결혼식 축의금 5천원 낸 동준이 형
실시간 종합 커뮤니티 · 조회 35,533회 · 댓글 41개 · 2014-01-23
2009년 5월. 제 결혼식 축의금 헤프닝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매니지먼트 회사를 하는 아는형이 있었습니다. 이태원에 좋은집도 있고 돈도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트레이닝 중인 걸그룹이 있는데 제 결혼식 축하무대를 꾸며준다고 했습니다. 근데 결혼식 하루전에 연락이 왔는데 문제가 생겨 결혼식도 못 오고 축하공연도 못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괜찮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알게된 황당한 사실.. 그 형이 결혼식장에 왔었답니다. 근데 축의금 5천원짜리 1장을 봉투에 넣어 내고 식권 6장을 받아 갔다고 하네요. 여자 아이들 5명을 데리고서요. 제가 궁금한 것은.. 결혼식장에 못 온다고 한 사람이 와서 얼굴도 안 보여준 점, 축의금 5천원의 의미, 공연해 주기로 했던 걸그룹으로 추정되는 여자애들과 같이 왔는데 공연은 안해줬다? 왜 데리고 와서 다같이 밥만 먹고 간 걸까? 그후로 연락을 안하게 되었고 지금도 교류는 전혀 없습니다. 가끔 생각이 납니다. 축의금 안내도 상관 없었는데.. 인사라도 했으면좋았지 않았을까.. 하고 말입니다. 참고로 그 형과는 돈거래 1원도 없고 원한을 살 만한 관계도 아니었습니다. 1년에 한두번 만나 가볍게 맥주나 하는 정도였으니까요. # 몇 년후 그 걸그룹은 데뷔해서 제법 인기를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