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인데 뷰티샵 사장 갑질녀를 만나 무서워 죽겠네요 ㅋㅋ

실시간 종합 커뮤니티 · 조회 18,256회 · 댓글 31개 · 2014-01-23

베스트글 되었네요. 관심 감사합니다. 응원 격려 질타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보배드림 회원님들. CJ택배기사입니다. 다들 다가오는 명절에 귀성길 계획이나 여행 계획 잘 짜고 계신지요? 저는 명절특수기 물량에 죽어나겠습니다만, 사람 미치게 하는 갑질러들때문에 명절 특수기에 진짜 미치겠네요. ㅎㅎ 위대하고 대단하신 뷰티샵 사장님이 얼마나 대단한분인지 모르겠는데 택배기사인 제가 만만해 보이나 봅니다. 아주 무서워 죽겠어서 찾아왔네요. 형님들 혹시 당근택배나 알리 반품 사용해 보셨나요? 당근택배는 판매자가 택배를 보낼때 수거하는 택배기사가 다른 물건을 혼동해서 오수거 하는일이 없도록 당근코드 라는게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당근 13 당근 36 이런식으로 상자에 코드를 적아놓으면 택배기사가 자기가 출력한 송장에 적힌 코드를 보고 고객이 내놓은 택배 상자에 적힌 코드와 일치하면 송장부착해서 수거해 가는 시스템 입니다. 그외 알리는 반품코드 3723 이런식으로 4자리 숫자 맞춰서 가져가고, 그외에도 운송장 번호 보고 맞춰서 가져가기 , 아니면 아무 코드도없으면 상품명 대략 일치하면 맞겠구나. 하고 가져가는식 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거에 해당안하는 그냥 개인이 일반적으로 신청한 방문 택배는 아무런 코드가 없어요. ㅋㅋ 근데 뭐 한건신청이면 뭔지 확인할 필요도 없겠죠? 그냥 가져갑니다. 근데 이번에 어떤 위대한 뷰티샵 사장님이 자기가 보낼 화장품 택배 3건이 있는데 3건다 각각 다른지역으로 가는택배였고, 그럴경우엔 상자에 해당상품 도착지 도시이름만 적어놔도 송장보고 도착지 맞춰가며 송장을 붙여 수거할수있는데 이 대단하신분은 자기한테만 떨어지는 예약번호만 적어놓고, (택배기사는 예약번호를 알 길이 없음) 맞춰서 가져가랍니다. 명절이라 요즘 진짜 바쁘고 반품 회수 어렵게 내놓은경우 (불분명, 포장불량,규격초과 등등) 그냥 연락도 안하고 취소처리해버리고 가버리는 기사님들 매우 많습니다. 근데 저녁 8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아직도 배송이 200여개 가까이 남은상황에도 벨누르고 노크하고 물어보고 가져가려했는데 부재중이셔서 그냥가고 뭔가 찝찝해서 문자로 설명도 드렸는데 ... 일단 문자보고 오시죠. 아주 대단하고 능력있는 사장님같은데 어떤 클레임이나 아니면 다른 보복을 하실지 매우 기대가 되고 무서워 죽겠습니다. 물에빠진사람 건져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상황까진 아니더라도 본인 더 피해볼거 설명이라도 해줘서 그나마 빠른수습이 되게 도와준건데, 되려 욕먹고 인신공격까지 하시네요. 택배하다보면 갑질 진짜 많이 당하고 황당한 사람 많이 만나는데, 이번엔 좀 많이 재밌네요. 이후 보복이나 다음상황 반응 오면 또 올리겠습니다. 명절에는 평소 안가던 택배를 보내는 경우가 엄청 증가해서 주소 오류가 매우 많고 이런식으로 사건사고가 매우 증가합니다. 저는 택배라는 직업이 성격이라 생각하지 않고 대중에게 존경받기도, 혹은 동정심을 받기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똑같은 회사원이나, 다름 없습니다. 다만 몸을 좀 쓸뿐, 근데 다 이해해도 ㅋㅋ 최근에 니가 그러니까 택배나 하는거야. 내인생 시궁창이야. 라고 문자보내는분이나, 엘베 관리비도 안네면서 엘베쓴다고 화내는 사람이나 이런분들 보면 진짜 같은 인류가 맞나 싶습니다. 서로 좀 이해하고 살아 가십시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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